[뷰티트렌드]
루이 비통 남성 향수 컬렉션 소개
조회1,401 등록일2018.04.26

# 리멍시테, 무한한 내면의 여정


ⓒ 루이비통

끝없이 펼쳐진 경관, 수평선 너머 하늘과 바다가 하나 되는 듯 순간이 빚어내는 자연의 광대함. 수석 조향사 자크 카발리에 벨투뤼는 원재료를 찾아 떠난 여행 도중 마주친 풍광에서 영감을 받아 산뜻함과 날카로움을 동시에 지닌 강렬한 향을 만들어냈다. 자몽 특유의 쌉싸름함을 생강, 라다넘(labdanum, 지중해 지역에서 자라는 관목 중 하나인 시스투스에서 채취한 수지액) 향료, 암브록산(ambroxan, 향유고래에서 배출된 진귀한 앰버그리스(ambergris)의 향과 성질을 띠는 천연 유기화합물)을 조합하고, 여기에 중독성 강한 육감적인 용연향을 더했다. 리멍시테의 다양한 향을 겹겹이 파헤치다 보면, 산뜻한 향이 강하고 면밀하게 전달된다.

이산화탄소 추출 기법으로 정제한 생강 향의 톡 쏘는 느낌이 피부 위에 터지면 진한 향과 레몬 향이 어우러져 베르베나(verbena) 잎의 푸르름을 전달한다. 자몽 향의 쌉싸름함을 베이스로, 세이지(sage)와 로즈메리의 은은한 향과 촉촉함이 급류의 힘찬 물결들처럼 어우러진다. 광대함을 뜻하는 리멍시테라는 이름의 향수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활기찬 새로운 삶과 같은 향을 약속한다. 

# 누보 몽드, 탐험가에게 경의를 표하다


ⓒ 루이비통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다른 문화를 접하며, 삶이 바뀌는 경험을 만나곤 한다. 자크 카발리에 벨투뤼는 19세기의 전설적인 탐험가이자 침대 트렁크를 주문 제작 의뢰했던 루이 비통 초창기 고객인 피에르 사보르냥 드 브라자(Pierre Savorgnan de Brazza)를 기리고자 은은하게 감도는 순수하고도 이국적인 향을 완성하였다. 메종의 수석 조향사는 원재료를 찾아 과테말라로 떠난 여행길에서 우유가 섞이지 않은, 오로지 코코아, 향료, 물, 그리고 꿀만 섞어 만든 마야 초콜릿을 먹으면서 문득 그 코코아가 그 어느 때보다도 야생적으로 느껴졌다. 코트디부아르에서 재배해, 그라스에 이묘된 천연 코코아 수지 물질을 결합했고, 원두의 향을 그대로 살린 향이 조합되어, 코코아 파우더의 느낌을 연상시킨다. 코코아의 달달한 향에, 이와 대비되는 방글라데시 농가의 작은 농장에서 재배된 우드 아쌈의 향을 더했다.

자크 카발리에 벨투뤼는 빛과 그림자가 치열하게 공존하는 조합에 사프란의 진한 향을 가미해 또 다른 놀라움을 선사한다. 우드의 가죽 향이 코코아와 유향, 샤프론의 향과 어우러지며 피부 위에서 펼쳐지는 미지의 세계에서 기꺼이 항복하고 싶은 향의 소용돌이가 만들어진다.  

# 오라쥬, 폭풍우를 마주하며 만나는 위대한 자연


ⓒ 루이비통

자연의 힘을 마주하기 위해서 반드시 세상의 건너편을 탐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천둥이 몰아치고 쏟아지는 비가 대지 위에 물길을 만들기 시작하면, 자연이 빚어낸 폭풍우의 위력에 그저 감탄할 수밖에 없다. 자크 카발리에 벨투뤼는 이러한 자연과의 본질적인 유대감에서 영감을 받아 놀라운 우디한 향을 만들어냈다. 10여 개의 최고급 원재료만을 선정해, 짧은 조합임에도 농축되고 간결하게 배합해냈다. 자크 카발리에 벨투뤼는 인간의 나약함과 자연의 거친 힘 간의 모순을 표현하기 위해 아이리스의 우아한 향에 파촐리 하트(patchouli heart)에서 향을 분리해 잎의 향취만 더했다. 번개처럼 반짝이는 빛 사이로 느껴지는 순수하면서도 기분이 좋아지는 베르가모트 향과 그라스에서 추출된 자바(Java)산 베티베르(vetiver)의 뿌리처럼 맑은 느낌도 담고 있다. 

대지와 식물의 느낌을 동시에 지닌 이 기분 좋은 향의 부드러운 향수는 시간이 흐르면서 젠틀한 머스키(musky) 향을 풍긴다. 조용히 코끝을 휘감으며 피부에 녹아든다. 가까이 다가가 오라쥬가 품고 있는 모든 향을 맡아보고 싶어지는 향이다. 

# 쉬르 라 루트, 삶의 여정 속에서 스스로 찾는 교훈 


ⓒ 루이비통

쉬르 라 루트는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모든 여정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설렘에 바치는 서사시이다. 자크 카발리에 벨투뤼는 피부를 스치는 강한 바람을 헤쳐나가면서 마주하는 멋진 모험과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어떠한 곳에서도 잘 어울리는 굳건한 향을 배합했다. 향수는 부드러운 식물 향을 은은하게 담아내며 물방울의 청명함 또한 지녔다. 자크 카발리에 벨투뤼는 그가 늘 아껴 마지않는 최상등급의 칼라브리안 시트러스와 세더 향을 결합했다. 레몬 특유의 귀족적 향에서 테르펜(terpene, 식물 정유에 들어있는 유도체 종류 중 하나)을 제거하여 수렴된 펄프와 열매에 밴 궁극의 청정함을 강조했다. 이렇게 탄생한 매우 특별한 세더 향에 베르가모트, 초록 잎 향을 가미해 자연 그대로의 푸르름을 살렸다.

쉬르 라 루트는 시트러스 향에 안주하지 않는다. 향수 제조에 있어 가장 특별한 원재료 중 하나로 여겨지는 페루산 발삼을 더했다. 마야 부족이 기침과 피부병 치료에 사용했던 이 성분은 살바도르에서 재배되지만, 리마에 위치한 항구를 통해 운송되기 때문에 페루 발삼이라고 부른다. 맨발로 나무 꼭대기에 올라가 껍질을 자른 후 붕대처럼 둥글게 말아진 천을 이용해 즙을 채취하는 페루 발삼의 수확 과정은 갈색 빛깔의 은은한 수액이 흘러나올 때까지 오랜 기다림을 요하는 작업이다. 시트러스, 핑크 페퍼콘(pink peppercorn), 넛메그(nutmeg, 육두구)의 진한 향과 더해져 기묘함과 중독성을 모두 갖춘 향을 발산한다. 마치 진정한 자신을 찾아 나선 여행자의 심장박동처럼 울려 퍼지는 향이다.

# 오 아자르, 위험을 무릅쓰는 모험가를 위한 향


ⓒ 루이비통

여행이라는 모험에 나서면 늘 우연한 만남과 예상치 못한 사건이 빈틈없이 짠 계획을 뒤집어 놓기 마련이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흥미롭고도 마법 같은 우연은 쉽게 잊히지 않는 강렬함을 선사한다. 

자크 카발리에 벨투뤼는 이러한 감각을 오롯이 구현하기 위해 스리랑카의 친환경 농장에서 재배되는 특별한 샌달우드 향을 사용, 오늘날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인도산 샌달우드의 모든 후각적 특징을 담아냈다. 그는 크리미하고 밀키한 우디향 베이스에 배 특유의 진한 과실 향과 식물성 머스크 향을 머금은 암브레트(ambrette) 씨앗의 향긋한 향을 접목했다. 노란색 팬지꽃을 닮은 우아한 암브레트의 씨앗은 향으로 추출하기 매우 어려운 원재료이다. 카르다몬(cardamom, 서남 아시아산 생강과 식물 씨앗을 말린 향신료)의 강한 향취가 피부에 스며들어 샌달우드의 카리스마와 어우러지는가 하면 암브레트 고유의 과일 향이 밝은 기운을 불어넣는다. 오 아자르는 마음을 어지럽히는 향이다. 나무의 원기가 만들어내는 음조를 연주하고 뒤엎으면서, 감각을 무장해제시키고 마치 어깨에 기대 잠시 쉬어가라 유혹하고, 나아가 숭배를 고하는 듯한 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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