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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소재로 사랑받는 린넨
조회7,144 등록일2019.03.27

옷을 만드는 직물 중 여름을 시원하게 나게 해주는 대표적인 소재로는 마 직물을 빼놓을 수 없다. 마는 면보다 재배 할 때 물도 훨씬 적게 필요하고, 병충해에도 강해서 농약도 덜 사용해도 된다. 또 농지를 황폐화 시키지도 않아서 최근 친환경 패션을 위한 소재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 여러 종류 중에 현대에 사랑받고 있는 네 가지 아마, 저마, 대마, 황마를 소개한다.


# 아마(Linen, 린넨)


ⓒ pixabay

아마(FLAX)라는 식물의 줄기로 만든 섬유를 린넨이라 부른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섬유로 이집트 미라의 포의는 대개 아마 섬유로 짜여 있다. 1m 정도 자라며 구김이 잘 가는 단점을 수지 가공이라는 직물 가공법으로 보완해서 여름 의복, 양복의 심지, 손수건, 테이블보 등에 사용된다. 원산지는 소아시아이며 유럽에 전파되어 벨기에와 독일, 프랑스, 아일랜드 등은 아마 생산의 중심지가 되었고, 현재도 벨기에 산은 가장 좋은 품질의 아마로 알려지고 있다. 튼튼하고 수분의 흡수 및 발산이 어느 천연 섬유보다 빠르고, 부드러우며, 고급스러운 광택이 있다. 유럽 상류 사회 및 고정 수요가 있어 산업적으로 꾸준히 발전 중이다. 일본의 아사면은 아마에 면을 더해서 가공한 것이다. 


# 저마(Ramie, 모시)

서양에서는 라미(ramie)라고 하는데 모시가 더 상위 개념이다. 라미가 모시의 여러 종 (Boehmeria nivea, B.tenacissima 등) 중 하나이다. 현대에서는 혼용해서 사용한다. 주로 중국과 인도에서 대량생산하며 섬유 다발의 길이는 2~4m 정도이다. 강도가 아마 섬유나 마 섬유 보다 강하다. 순백의 광택이 강한 섬유로 고급 직물, 의료용 거즈, 붕대, 손수건, 모기장, 커튼 등에 사용된다. 10년 정도 재배하는 동안 해마다 채취하며 사용 후에는 수명을 다한다. 한산 모시가 세계적 수준이지만 고가의 가격과 대량 생산 제품과의 가격의 편차로 대중화되지는 못했다. 


# 대마(Hemp, 삼베)


ⓒ pixabay

뽕나무과의 식물로 그 껍질에서 얻는 섬유로 주된 산지는 러시아, 미국, 폴란드, 이탈리아 등이다. 내구성이 우수해 튼튼하고 내수성도 강하다. 표백하면 섬유가 약해져서 탄성이 없어지게 되는데 앞서 소개한 린넨이나 모시에 비해 더 튼튼해서 끈, 밧줄, 여름용 이불, 심지, 범포 제작 등에 쓰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삼베라고 불린다. 우리나라, 일본, 러시아, 이탈리아, 북아메리카, 유럽, 터키, 칠레, 인도, 중국 등이 주산지이다. 삼베의 원료인 대마는 마약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세계각국에서 그 재배가 엄격하게 제한 되기도 하였다. 면 보다 10정도 강도가 강하며 수분 흡수 및 배출력은 20배 빠르다. 항균력, 원적외선 방출 및 자외선과 수맥파도 차단하며 방음 기능도 있다. 


# 황마(Jute)


ⓒ pixabay

원산지는 중국이라고 전해지며, 인도에는 중국에서 수입해 전해진 것이라고 한다. 주로 재배되는 나라는 인도, 파키스탄이며 파키스탄의 뱅골 지방이 세계 생산량의 90%를 차지한다. 아프리카, 멕시코, 대만 등에서도 생산된다. 작물은 곡물, 설탕, 면화 등의 포장용 포대로 사용되며, 실은 소포용 끈, 다이너마이트의 도화선의 심지에 사용된다. 이것으로 짠 천으로 만든 포대를 거니백(gunny bag)이라고 하며, 쌀, 보리, 솜, 커피 등을 넣는 용기로 쓴다. 일본에서는 다다미를 엮는 실로 사용한다. 길이는 1.5~3m에 이른다. 


생산 단가는 면보다 높지만 땀을 흡수 한 후 발산하는 속도도 빨라서 착용시 더 시원하고, 더 튼튼해서 오래 입을 수 있는 린넨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작년 여름에는 린넨 셔츠나 린넨 원피스, 린넨 에코백 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서 여러 브랜드에서 다양한 린넨 제품을 출시했었다. 세탁을 할 때는 세탁기를 이용해서 세탁해도 되지만 린넨으로만 만들어진 옷은 구김이 잘 가서 다림질이 반드시 필요하다. 면과 섞어서 만들어서 구김을 덜 가게 만들기도 하니 살펴보고 원하는 소재의 옷을 선택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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