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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강 영상 속 패션, 코로나19로 뜬 '뮤비 속 레깅스룩'
조회6,851 등록일2020.08.10



‘이사강 감독’의 영상 속 패션 l 
영화, 뮤직비디오, 광고 등에서 시각적인 부분을 구성하는 중요 요소 중 하나인 패션. 영상 속 분위기나 주인공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중요하게 적용되는 영상 속 패션에 대한 이야기.


코로나=근손실 이랬나요?

코로나19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들며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자연스레 개인 청결과 면역력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실용적인 패션이 트렌드가 되었고, 레깅스를 비롯한 스포츠웨어의 소비가 늘었죠.
덕분에 일상 풍경이 변했습니다. 운동할 때만 입던 레깅스가 일상복으로 영역을 확대한 것이죠. 이 뿐이겠습니까. 레깅스룩은 스타들의 출근룩, 화보,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며 코로나19시대에 딱 들어맞는 패션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 올리비아 뉴턴존 ‘피지컬(physical)’ MV


1980년대, ‘에어로빅’은 세계적으로 큰 열풍이었습니다. 신나는 팝음악에 맞춰 특별한 기구 없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운동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에어로빅 강좌는 TV를 타고 전파되었고, 운동과 안무 사이 그 어디쯤에서 문화로 자리잡게 됩니다. 이 유행을 발빠르게 담았던 뮤직비디오가 있으니, 1981년에 발매된 올리비아 뉴턴존의 ‘Physical’ 입니다. 스판덱스 소재의 레깅스와 헤어밴드, 보디수트 패션은 이 때부터 핫해집니다.


ⓒ 나다 ‘내몸(My Body)’ MV


80년대 에어로빅이 워낙 큰 신드롬을 만들었기에, 에어로빅=레트로라는 이미지도 있습니다. 래퍼 나다는 뉴트로 컨셉을 보여주려고 옛날 에어로빅 비디오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내 몸(My Body)’이라는 직설적인 제목과 에어로빅 컨셉이 잘 묻어납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내 몸에 투자하자’라는 메시지가 나다답고 멋집니다. 이 와중에 운동 부족인 필자에게 나다양의 뮤직비디오가 긍정적인 자극을 주네요.

ⓒ 이승윤 ‘닥치고 스쿼트’ MV


이승윤의 ‘닥치고 스쿼트’ 뮤직비디오에서는 개그우먼 박나래가 등장해 화제였습니다. 전매특허 트월킹부터 스쿼트까지 열정적인 춤과 운동으로 분위기가 후끈합니다. 저런 에너지에는 땀을 잘 흡수하고 빨리 건조시키는 ‘흡습속건’ 기능이 향상된 썸머 레깅스가 제격입니다. 박나래씨는 핑크 레깅스와 상의를 매칭하고, 손목밴드, 뿌까머리로 아슬레저룩을 완성하였네요. 

ⓒ 세러데이 ‘디비디비딥’ MV

이번에 컴백한 걸그룹 세러데이는 아예 레깅스를 입고 안무를 합니다. 운동씬이 아닌 안무씬을 레깅스를 입고 한다는 것은 다소 파격적인데요. 통상적으로 안무복이란 무대의상이라 여겨지기 때문이죠. 파스텔톤으로 톤온톤한 조합이 보는 재미를 줍니다. 레깅스룩은 한 명일 때보다 떼샷이 예쁘니까요.
예전에는 레깅스란 입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민망한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레깅스 업체들은 남성 레깅스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과연 여성들만큼 남성들에게도 레깅스가 보편화될지 궁금합니다. 실내복에서 코로나국민복으로 등극한 레깅스룩, 그 무한변신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글 l 이사강 사진 l 지뮤직비디오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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