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어제의 키워드, 이효리 인스타그램 계정 삭제가 아쉬운 이유
조회3,862 등록일2020.09.07

스냅 #어제의 키워드 l 어제의 인기 키워드를 분석하고 되짚어봅니다.


2020.09.06(일) - #이효리 #마오논란 #이효리인스타그램 

 © 이효리 인스타그램 


이효리의 일거수일투족은 언제나 화제입니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오랜만에 얼굴을 비추며 '린다G', '환불원정대'로  또 다른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던 이효리가 6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완전히 삭제했습니다. 이효리 인스타그램 계정에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나옵니다. 올리는 게시글마다 화제를 일으켰던 이효리의 인스타그램 활동 중단에 팬들은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이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막셀(마지막 셀카)"이라는 글과 함께 마지막 사진을 올리며 작별을 고했습니다. 2일에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떠나겠다는 내용이었죠. 이효리는 "팬들과 다른 방식의 소통을 생각해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글에 핑클 멤버 옥주현,성유리는 "그만하지마ㅠㅠ"라는 아쉬움을 내비쳤고, 방송인 장영란은 "효리씨를 보고 큰 힘이 됐는데 나의 최고의 연예인, 따뜻한 사람, 아프지말고 상처받지 마세요"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효리 인스타그램 글 전문.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다름 아니라 앞으로 3일 쯤 기한을 두고 이제 인스타그램을 그만하려고 합니다. 최근에 있었던 일 때문은 아니고요. (물론 아주 영향이 없진 않지만) 활동이 많이 없어 늘 소식에 목말라하는 팬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공간인데 이거 은근히 신경도 많이 쓰이고 쉽지 않네요. 우리 팬들과는 다른 방식의 소통 생각해볼게요. 그동안 늘 부족한 저를 보러와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예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쓴소리 해주신 분들도 고맙습니다. 여러가지 힘든 상황 속에 굳건히 자기의 자리 지켜나가길 바랍니다. 사랑해요. 고맙습니다.

이효리의 인스타그램 활동 중단에는 중국 네티즌의 테러가 한몫을 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효리가 지난달 2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프로젝트 그룹인 '환불 원정대'의 부캐이름을 짓던 중 '마오'라는 이름을 언급했습니다. 해당 방송 이후 중국 네티즌들은 '마오'라는 이름이 중국 전 국가주석 모택동(마오쩌둥)의 희화화라고 단정짓고 이효리의 SNS에 20만 건이 넘는 악플을 달면 테러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이효리를 겨냥한 중국 네티즌의 사이버 폭력을 세계에 알리는 디지털 포스터를  제작해 '쇼비니즘(맹목적 국수주의) 중지', '사이버 폭력 금하라'라는 문구를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있었던 이효리의 인스타 라이브 논란 역시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이효리는 윤아와 노래방을 방문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당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고, 노래방 방문 자체가 공인으로서 부적절했다는 이유에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효리는 울면서 사과하는 모습을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2016년 12월 개설한 이효리의 인스타그램은 게시물 갯수가 100여개도 되지 않지만 160만 팔로워를 넘습니다. 핑클 멤버들은 물론, 아이유, 비, 소녀시대 등 한류스타들도 모두 그를 팔로워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SNS를 통해 유기견 보호, 청각장애인 제작 구두를 홍보하며 남다른 선행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이는 분명 국내 대중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 이효리 인스타그램


이효리는 5월 2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청각 장애인 분들이 한땀한땀 손으로 만드는 구두. 이렇게 예쁘기까지"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한 바 있는데요. 이효리가 홍보한 구두 브랜드는 사회적협동조합에서 만드는 구두 브랜드로, 청각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수제화를 판매 중입니다. 일명 문재인 대통령의 구두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효리가 추천한 구두 브랜드의 사이트는 이효리가 글과 사진을 게시한 이후 접속이 폭발해, 일시적으로 접속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선한 영향력을 나눴던 이효리가 인스타그램을 떠난다는 것이 참 아쉽네요.
또 다른 소통 채널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이효리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길 바래봅니다. 
글 l 패션웹진 스냅 박지애 사진 l 이효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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