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파일]
2020 F/W 패션트렌드, 주목해야 할 유행 포인트
조회6,896 등록일2020.09.10

박혜열의 스타일 파일 l 패션 컨설턴트로 활약 중인 박혜열이 격주로 전하는 올해의 패션 트렌드 읽기.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아직 잔서가 남아있음에도 반팔 옷차림은 너무 가볍게 느껴진다. 여유 시간도 많아진 요즘, 옷장 정리하기에도 좋은 날씨이니 가을 유행패션도 점검해보자. 2020년 F/W시즌은 지난 S/S시즌의 트렌드에서 이어지는 부분이 꽤 많다. 레이어드 방법에 따라 여름옷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철지난 옷을 보관할 때 신경을 쓰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올가을에는 레트로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클래식한 요소와 낭만적인 느낌을 가미한 스타일이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디자이너 컬렉션을 살펴보면 주목해야할 포인트를 다음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다.

#로맨틱 클래식 스타일 ‘푸시 보우’


©Tory Burch, ©Celine, ©Alberta Ferretti


이번 시즌은 블라우스나 드레스 목둘레에 커다란 리본을 묶는 디자인인 푸시 보우(Pussy Bow)가 한층 다채롭고 화려해졌다. 스카프를 묶듯이 보우 타이 스타일이나 하프 리본 스타일로 매듭을 짓는 풍성한 리본 장식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연스럽게 드레스업한 느낌이면서도 단정해 보이는 스타일이라서 명사들도 즐겨 입는 패션으로, 묶는 방법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으며 그냥 늘어뜨려도 멋지다.

#우아한 레이디라이크 스타일 ‘러플’


©Adam Lippes, ©Dolce & Gabbana, ©Saint Laurent


몇 시즌 째 계속되고 있는 프릴 유행이 더 과감하고 크게 펄럭이는 러플 장식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어깨와 가슴부분에 둥글게 또는 스퀘어로 물결 주름을 잡아 포인트를 주거나 소매에 겹겹이 레이스를 덧대어 우아한 볼륨감을 연출하는 등 사랑스러운 레이디라이크 스타일이 강세다. 과거 시대 의상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러플 장식은 당시의 귀족이라도 된 것처럼 고풍스럽고 낭만적인 기분을 느끼게 한다. 

#풍성한 매력의 페미닌 스타일 ‘볼륨 슬리브’


©Victoria Beckham, ©Chanel, ©Givenchy


다양한 형태의 볼륨 슬리브가 지난여름에 이어 이번 시즌 역시 키 트렌드로 떠올랐다. 귀여운 퍼프 슬리브 뿐 아니라 과장될 정도로 부풀린 디자인까지도 이들 장식적인 소매는 패션을 돋보이게 만드는 포인트가 된다. 소매의 볼륨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얼굴이 작아 보인다는 점도 마음을 끄는 요소다. 여성스러운 드레스부터 당당한 정장 스타일까지 양면적 표현이 가능한 파워 슬리브의 시대라고나 할까.

#편안하고 단정한 스타일 ‘플리츠’

©Hermès, ©Chloé, ©A.W.A.K.E. MODE


올가을은 화려한 장식과 함께 차분한 플리츠 디자인도 클래식한 스타일의 중심으로 들어왔다. 날을 세워 깔끔하게 주름을 잡은 스타일은 주로 스커트에 사용되었지만 이제는 팬츠나 블라우스는 물론, 에코백까지도 인기다. 주름의 효과는 세로 라인 때문에 날씬해 보이면서도 움직이면 주름이 펴져 여유 공간이 생긴다는 점이다. 우아하고 단정한 분위기에 활동성까지 더한 플리츠의 매력이 이번시즌 돋보인다.

#시크한 스타일의 장식 효과 ‘체인’


©Bottega Veneta, ©Dion Lee, ©Y/Project


올여름 액세서리 시장을 휩쓴 체인 장식이 올가을에는 멋진 디테일로 패션을 장식하고 있다. 묵직한 느낌의 볼드한 스타일이 트렌드인 것은 변함이 없으며, 네크라인이나 벨트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는 디자인에서 구불구불 줄을 겹친 화려한 프린트까지 다채로운 표현으로 등장한 체인의 색다른 활용 방법이 눈길을 끄는 시즌이다. 메탈, 실버, 골드, 어떤 소재이건 시크함을 더하는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지녔다.

글 l 박혜열 사진 l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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