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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잇 매거진 Ep51, 랜선으로 즐기는 브랜드의 이색 스토어
조회2,161 등록일2021.06.28

- 새로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부터 팝업 스토어까지


브랜드들은 대부분 각자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가 있다. 그런 스토리를 보통은 컬렉션으로 풀어내기도 하지만, 또 다른 방법으로 그들의 색을 보여줄 때가 있다. 바로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혹은 팝업 스토어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을 보여주는 것! 최근 국내에도 다양한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스토어가 생기고 있고, 팬데믹의 불씨도 꺼지고 있어 해외에서도 새로운 방식의 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 이태원에 상륙한 구찌 가옥부터 유럽의 고풍스러움과 브랜드를 조화시킨 키스의 스토어까지 함께 알아보자.

# 구찌 - 이태원 

 ▲ 사진 제공= ⓒ 구찌


구찌의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는 이태원에 상륙했다. 이태원은 조선 시대부터 수도 한양으로 통하는 길목에 있어 문화적으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 이에 구찌는 여러 감성을 품고 있는 이태원이 한국 문화의 다채로움을 보여주는 공간이라 생각해 강북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이태원에 론칭했다. 더불어 한국 전통 ‘가옥’ 문화에 구찌가 표현하고자 하는 이태원에 대한 오마주와 경의를 표했다. 이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자기표현과 개성을 중시하는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 사진 제공= ⓒ 구찌


더불어 구찌는 ‘구찌 가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아이템도 판매하고 있다. 앞서 한국 전통문화를 ‘가옥’에 담아내었듯 구찌는 ‘색동’ 문양에서 영감을 받은 바이아데라 디자인부터 ‘가옥’ 레터링이 새겨진 핸드백까지 아주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네 가지 컬러를 테마로 선보이는 아이템들을 구매하면 보자기와 노리개를 활용한 스페셜 패키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니, 이태원에 간다면 ‘구찌 가옥’에 들러보자.

# 티파니 앤 코 - LA 비버리 힐스

▲ 사진 제공= ⓒ 티파니


지난 4월 1일, 티파니 앤 코(이하 티파니)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대표 컬러인 블루 컬러가 아닌 옐로우 컬러를 브랜드의 새로운 색이라 소개한 바가 있다. 수많은 브랜드가 그랬듯이 스쳐 지나가는 만우절 장난일 수도 있었지만 티파니는 이를 그저 장난으로 넘기지 않았다. 바로 옐로우 컬러를 테마로 한 팝업 스토어를 만우절 장난의 연장선으로 선보인 것이었다.
 

▲ 사진 제공= ⓒ 티파니


티파니는 LA에 위치한 비버리 힐스의 티파니 매장을 옐로우 컬러로 덮었고, 매장의 외관뿐만 아니라 매장 내에 가구, 박스 등 모든 것을 옐로우 컬러로 완성했다. 더불어 카페테리아 메뉴를 레몬 소다, 골든 라떼 등 다양한 옐로우 컬러의 푸드로 준비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티파니의 약 1백3 캐럿의 티파니 다이아몬드를 전시해 놓는 것부터 가상으로 티파니 아이템을 착용할 기회까지 선보이고 있다. 해당 팝업 스토어는 비버리 힐스에 열리고 있지만 티파니는 곧 전 세계에도 팝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 전했다.
티파니가 새롭게 팝업 스토어를 시작하고 이를 전 세계로 펼치고자 하는 것은 좀 더 젊은 소비자들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도 보이는데, 블랙핑크 로제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한 것 역시 마찬가지의 이유로 보여진다.

# 디올 - 캘리포니아 로즈우드 미라마 해변

▲ 사진 제공= ⓒ 디올


뜨거운 여름을 맞이해 디올은 ‘디올 리비에라’ 컬렉션을 출시했다. ‘디올 리비에라’는 디올이 꾸준히 선보이는 여름  컬렉션으로 이번에도 역시 디올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디자인을 담당했다. 디올은 여름을 위한 부채, 서핑 보드, 해먹뿐만 아니라 뮬, 판초, 선바이저 등 다양한 의류 라인업도 준비했는데, 모든 아이템은 디올이 선보이는 시그니처인 오블리크 자카드를 비롯해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그래픽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름에 걸맞은 아이템으로 럭셔리 브랜드의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노린 것이다. 

 

▲ 사진 제공= ⓒ 디올


더불어 디올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로즈우드 미라마 해변에 팝업 스토어를 공개했다. ‘꿈의 휴양지’라고도 불리는 곳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해 사람들이 오감으로 여름 휴가의 분위기를 더욱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로즈우드 미라마 호텔엔 디올의 해먹과 접이식 의자가 있어 디올의 아이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고 하니 참고할 것.

# 키스 - 프랑스 파리

▲ 사진 제공= ⓒ 키스


로니 파이그가 이끄는 키스가 브랜드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위치는 바로 프랑스 파리로 무려 3층 규모의 매장이다. 파리를 택한 이유 중 하나는 때마침 협업한 에어 포스 1의 테마가 파리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키스의 구매층이 유럽에 많이 분포된 것이 가장 큰 이유기도 하다. 플래그십 스토어 각 층에는 의류, 스니커즈, 레스토랑, 카페 등 다양한 즐길 요소들이 가득 채워져 있는 것이 특징.


▲ 사진 제공= ⓒ 키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키스인 만큼 아동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이번 의류 컬렉션에는 플래그십 스토어에만 판매하는 익스클루시브 컬렉션도 만날 수 있다. 키스의 장점은 로니 파이그만의 컬러 감각으로 세련된 의류 컬렉션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또한 키스는 자사의 제품뿐만 아니라 나이키 스니커즈는 물론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도 편집숍과 같은 형태로 판매하고 있으니, 파리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일찌감치 지도에 미리 표시해놓자. 
다양한 브랜드들이 이렇게 각자의 방식으로 개성 넘치는 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자 혹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많은 독특한 경험을 주기 위해 스토어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각자가 뿜어내는 색이 더욱 농밀하게 전해지는 듯하다. 이제 스토어는 단순히 ‘예뻐서’ 방문하게 되는 것이 아닌 ‘경험’을 위한 공간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목적의 방문도 좋지만 브랜드들은 자신들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가 곧 매출로 이어지니 언제 누가 방문해도 두 팔 벌려 환영한다. 이번 여름, 흥미로운 피서지를 찾고 있었다면 랜선이지만 패션 브랜드들의 스토어를 구경해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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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l 머스트잇(MUS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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