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레이스 가이드]
랜선 핫플, SNS에서 살고 있는 당신을 위한 전시 ‘내가 사는 피드’
조회931 등록일2020.08.11

스냅 랜선 핫플레이스 l 요즘 제일 ‘핫’한 공간을 랜선으로 소개합니다.


'SNS가 현대미술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라는 관심에서 시작된 전시가 있다. 아르코미술관에서 오는 8월 23일까지 열리는 'Follow, Flow, Feed, 내가 사는 피드' 전이다. 하루 종일 유튜브, 인스타그램 속 피드에서 헤엄치는 당신이라면, 이번 전시는 꽤 공감할만한 요소가 많다. SNS의 속성을 활용한 회화, 설치, 영상 작품 60점을 17인의 작가들의 시선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 전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직접 활용하거나 SNS와 관련된 미디어 환경, SNS의 속성을 활용한 회화 및 설치, 영상 작품들을 통해 소셜 네트워크가 일상화된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예술의 현황을 매핑(mapping) 한다.


Follow, Flow, Feed

기간 : 2020.07.09일~2020.08.23일까지

**전시관람은 온라인 사전예약제로 운영합니다.

장소 : 아르코미술관

요금 : 무료

작가 : 고안철, 김도균, 김무영, 김진현, 김효재, 노상호, 손윤원 × 라나 머도키(Lana Murdochy), 업체eobchae × 류성실, 이미혜, 이우성, 이윤서, 전민제, 정아사란, 치명타, 한재석, 홍민키, 홍채연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아사란 .. …. … (2017)

정아사란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SNS 정보를 노트북에 설정한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자동 인쇄한다. 인쇄된 인쇄물은 즉시 하단에 비치된 수조에서 떨어져서 폐기되는데 SNS의 소모성을 나타낸다. 순간만 기억될 뿐 이내 사라지는 것. 작품 제목 역시 .. … …

김진현 Muhlenbergia capillaris, 2018/2020

김진현의 작품은 SNS에서 크게 유행했던 식물인 핑크뮬리의 이미지가 연속적으로 나열되어 있다. 벌이 꽃가루를 옮겨 꽃이 번식하듯 SNS를 위해 심은 핑크뮬리가 다시 SNS로 돌아가 생명을 표현했다. 김진현은 “어쩌면 핑크뮬리의 진짜 서식처는 SNS일지도 모른다. 핑크뮬리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고, 그 업로드한 이미지를 다운받아 다시 올리기를 반복해 위와 같은 속성을 표현했다”라고 적었다.  

노상호 The Great Chapbook II, 2018 

노상호는 SNS이미지를 수집에 먹지를 덧대고 베끼고 작은 요소를 추가하거나 또 다른 이미지를 몽타주하여 작품을 만들었다. 작품 제목에는 챕북(chapbook)이 붙었다. 챕북은 19세기 영국에서 유행한 싸구려 책이다. 행인들에게 가볍게 읽힌 후 버려지는 챕북처럼 〈The Great Chapbook II〉는 연결되지 않는 배경을 덕지덕지 이어 붙인 퀼트에서 과시하듯 튀어나오는 이미지의 집합이라고 설명한다.

이미혜 8월의 킨포크, 2017(2020 설치)


#국민잡지 #인스타감성의아이콘 #뭐든올려놓고찍음 #감성각잡아주는 #촬영짝꿍 #비루한일상도 #우아한일상으로 #킨포크매직 #간지템 #킨포크없는 #카페는없다 #인테리어의완성은킨포크 #호텔같은집 #카페같은집 #외국같은집 #일상인가 #연출인가 #허세각 #부러우면지는거다 #소비가소통을낳고 #소통이소비를낳고 #사는재미가없으면 #사는재미라도 #사는것으로 #사는시대 #좋아요자본주의


그 외에도 정말 많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SNS 이미지의 가벼운 속성이나 기술적 알고리즘을 의도적으로 활용한 작업들, SNS 콘텐츠에 내재한 욕망과 이데올로기를 다룬 작업들, SNS상에서 형성되는 가상적 정체성을 성찰하거나 SNS를 문화적 지리적 차이를 넘어서는 소통의 매개로 삼는 작업들의 다양한 양상을 얽히게 하여, 넘치는 소셜 미디어의 피드 속에서 살아가는 오늘날의 상황을 반추해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23일까지 열린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사전 예약 후 방문 가능하다. 전시 관람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글 l 패션웹진 스냅 박지애 사진 l 장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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