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키워드]
스냅 어제의 키워드, 우리나라엔 ‘Z세대- X세대-밀레니얼 세대’가 있다
조회1,649 등록일2020.09.03

스냅 #어제의 키워드 l  어제의 인기 키워드를 분석하고 되짚어봅니다.


2020.09.02(수) - #z세대 #X세대 #유퀴즈온더블럭 

8월 2일 밤 8시 50분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김민석)’ 70회에서는 대한민국을 구성하는 다양한 세대의 자기 님들이 출연하셨는데요, 바로 산업화 세대, 386세대, X세대, Y세대, Z세대 자기 님들이었습니다. 특히 ‘Z세대’로 출연한 올해 중2가 된 이승주, 송수영 자기 님은 중학생 특유의 시크하면서도 유쾌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는데요, 이승주, 송수영 자기 님 출연 이후 포탈에서는 인기검색어에 Z세대가 오르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세대(generation)’는 같은 시대에 살면서 공통의 의식을 가지는 비슷한 연령층의 사람을 뜻하는 용어인데요, 우리나라엔 Z세대, X세대, 밀레니얼 세대 등 세대를 일컫는 다양한 용어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세대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Z세대 

정확한 세대를 가르는 기준은 없으나 영미권의 인구통계학자들은 일반적으로 1990년대 중후반생 ~ 2000년대 중반생까지를 Z세대로 분류합니다. Z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어려서부터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스마트폰, 태블릿 PC 와 같은 이동식 기기를 접한 세대라는 것입니다. 즉, Z세대는 인터넷이 언제 어디서든 접목되는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이는 자라면서 인터넷을 자연스럽게 접했지만, 어느 정도 성숙해질 때까지는 정해진 장소에서만 인터넷을 이용했던 밀레니얼 세대와 다른 점이에요. 유년 시절부터 인터넷 등의 디지털 환경에 노출된 세대답게 신기술에 민감할 뿐만 아니라 이를 소비활동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옷이나 신발, 책, 음반은 물론 게임기 등 전자기기를 살 때 이들의 온라인 구매 비중이 모두 50%를 넘는다고 합니다.  또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여 신중하게 구매하는 경향도 강하다고 합니다.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X, Y세대가 이상주의적인 반면 Z세대는 개인적이고 독립적이며, 경제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등 이전 세대와 다른 소비패턴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스쿨룩스가 Z 세대를 겨냥하여 출시한 여학생의 바지교복 브랜드/ⓒ  스쿨룩스 


N포 세대

N포 세대는 사회,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연애, 결혼, 주택 구입 등 많은 것을 포기한 세대를 지칭하는 용어로 포기한 게 너무 많아 셀 수도 없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 3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포기), 5포세대(3포세대+내 집 마련, 인간관계), 7포세대(5포세대+꿈, 희망)에서 더 나아가 포기해야 할 특정 숫자가 정해지지 않고 여러 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세대라는 뜻에서 나온 말이에요. 2010년대 기준으로 청년실업 등의 문제에 시달리는 20대~30대 한국 젊은이들의 암울한 현실을 일컫는 단어입니다. 일본에는 유사한 개념으로 사토리 세대가 있습니다. 

‘3포 세대’, ;’5포 세대’가 가사에 언급된 BTS의 ‘쩔어’ 뮤직비디오 장면 /ⓒ BTS ‘쩔어’ 뮤직비디오 장면


밀레니얼 세대 

닐 하우, 윌리엄 스트라우스가 1991년 출간한 《세대들, 미국 미래의 역사》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를 가리킵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청소년 때부터 인터넷을 사용해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정보기술(IT)에 능통하며 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해 고용 감소, 일자리 질 저하 등을 겪었고 이로 인해 평균 소득이 낮으며 대학 학자금 부담도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 결혼이나 내 집 마련을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소득이 적고 금융위기를 겪은 세대이기 때문에 금융사 등에 투자하는 것을 꺼리는 편이며, 광고 등의 전통적인 마케팅보다는 개인적 정보를 더 신뢰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시사 뉴스레터, 뉴닉 /ⓒ 뉴닉


X세대 

X세대는 1960년대와 1970년대 베이비붐 세대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지칭합니다. 이 명칭은 주로 1990년대 초에 이르러 신세대의 특징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었으며, 베이비붐 세대 마지막 10년을 이루는 시기에 태어났다고 해서 베이비 버스트 세대(baby-bust generation)라고도 부릅니다. 
광고회사 제일기획이 작성한 트렌드 리포트는 X세대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X세대는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는 개성파였으며 경제적 풍요 속에 성장했던 세대로 경제적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었던 세대”. 1990년대 워크맨의 보급과 삐삐의 유행은 X세대를 개성 있는 감각의 문화 소비자로 부상시켰습니다. 1990년대의 젊은 세대를 대변했던 X세대는 1994년에 처음 실시된 수능을 경험한 수능 세대이자 《슬램덩크》로 대표되는 일본 만화와 주윤발이 등장하는 홍콩 영화를 즐긴 다문화의 수혜자였으며 신인이었던 심은하를 단번에 스타덤에 올려놓은 트렌디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 열광하는 한편 김일성 사망을 통해 한국 사회를 짓누르던 반공 이데올로기로부터 정신적으로 해방된 세대였습니다.
X세대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존재는 파격적인 음악과 춤으로 대중음악계를 평정한 서태지와 아이들입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1992년에 발표한 1집이 엄청난 대중적 성공을 거두며 신세대를 의미하는 X세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습니다. 국내에서 X세대라는 말은 1990년대 초반에 대학을 다녔거나 졸업한 사람 곧 90년대에 등장한 새로운 문화적 경험과 감수성을 지닌 20대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었지만, 이 단어는 본래 캐나다 작가인 더글러스 쿠플랜드가 1991년에 발표한 소설 《Generation X: Tales for an Accelerated Culture》에서 처음 사용한 말입니다.

X세대의 아이콘 ‘서태지와 아이들’ 1집 /ⓒ 서태지와 아이들 1집 앨범이미지


글 l 김정희 사진 l 스쿨룩스, 뉴닉, BTS ‘쩔어’ 뮤직비디오, 서태지와아이들 앨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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