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키워드]
스냅 어제의 키워드, '지금 만나러 갑니다' 다케우치 유코의 마지막 영화
조회2,978 등록일2020.09.28

스냅 #어제의 키워드 l 어제의 인기 키워드를 분석하고 되짚어봅니다.


2020.09.27(일) - #다케우치유코 #지금만나러갑니다 #조금씩천천히안녕
 

▲ 사진 제공 = ⓒ 다케우치 유코 인스타그램 


한국에서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얼굴을 알린 일본 톱배우 다케우치 유코가 향년 40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다케우치 유코는 27일 새벽 도쿄 시부야구의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남편 나카바야시 다이키에게 발견되었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습니다. 일본 경시청은 현장 상황 등을 근거로 다케우치 유코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안을 조사 중입니다. 

#이혼 그리고 재혼, 재혼 8개월 만에 비보...
다케우치 유코는 지난해 2월 배우인 나카바야시 다이키와 재혼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 아들을 출산했는데요. 출산 후 8개월 만의 사망 소식이라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다케우치 유코는 사망 전날까지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인들도 다케우치 유코가 숨진 이유를 알 수 없다며 모두 충격에 빠진 상황이라고 합니다. 
지금 남편인 나카바야시 다이키는 4살 연하로 2009년 공개된 다케우치 유코 주연 영화 '제너럴 루주의 개선'에서 첫 공연한 것을 계기로 친해졌다고 합니다. 이후 소속사의 선후배 관계로 우정을 쌓고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전 남편은 나카무라 시도우입니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상대역으로 출연했죠. 현재 다케우치 유코의 사망으로 인해 두 사람의 이혼사유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2005년 5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촬영 중에 만나 결혼을 한 두 사람은 2005년 11월 아들을 낳았습니다. 당시 영화는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두 부부의 결혼 소식은 화제를 모은바 있습니다. 
  

▲ 사진 제공=ⓒ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메인 포스터 (우) 영화 ‘천국의 책방’ 메인 포스터


하지만 두 사람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네요. 나카무라 시도가 음주 후 불륜녀를 대동하고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건이 크게 화제가 되었고, 당시 나카무라 시도의 불륜상태는 오카모토 아야라는 배우로 알려졌습니다. 이 배우는 인기 상승세를 타다가 불륜설에 휩싸여 결국 배우생활을 그만두었습니다. 두 사람의 불륜 사진이 찍힌 것이 다케우치 유코의 임신 8개월 때 일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은 결국 1년 4개월 간의 이혼 협의 끝에 2008년 2월 정식 이혼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나카무라 시도가 일본 유명 가부키 집안의 후계자라는 점이 간접적인 이혼 원인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이후 다케우치 유코는 재혼과 출산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아오이 유우와 호흡을 맞춘 영화 '조금씩, 천천히 안녕'이 개봉돼 호평을 받은 바 있어 갑작스런 비보에 일본 열도가 충격과 슬픔에 잠긴 상황입니다. 

#그녀의 유작이 된 영화 '조금씩, 천천히 안녕' 
 

▲ 영화 '조금씩, 천천히 안녕' 메인 포스터 / ⓒ ㈜디스테이션


2020년 5월 27일 개봉했던 다케우치 유코의 영화 '조금씩 천천히 안녕'은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와 7년이란 시간 동안 조금씩 이별을 준비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행복 목욕탕'을 연출한 나카노 료타 감독의 차기작이자 아오이 유우, 다케우치 유코 등 내로라하는 일본 최고 배우들이 호연을 펼친 작품으로 개봉과 동시에 호평 받았습니다. 특히 다케우치 유코와 아오이 유우는 자매로 분해 현실감 넘치는 생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 영화 '조금씩, 천천히 안녕' 스틸컷 / ⓒ ㈜디스테이션


첫째 딸 '마리' 역을 맡은 다케우치 유코는 당시 촬영 소감으로 "촬영을 시작할 때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에 대한 답을 찾으려 했던 것 같다. 촬영이 끝난 후 가족의 모습은 정해진 답도 없이 채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객들도 각자만의 가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영화의 여운을 함께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작품이 그녀의 마지막 영화가 되었네요. 
한편 광고 모델로 데뷔한 다케우치 유코는 2002년 드라마 '런치의 여왕'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영화 '환생'(2003년), '지금, 만나러 갑니다'(2005년)을 거치며 톱스타로 떠올랐습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여우주연상을 휩쓸기도 했습니다. 특히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04년 개봉당시 일본에서는 400만, 한국에서만 17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동명으로 리메이크까지 된 바 있습니다. 
다케우치 유코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현재까지도 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 l 패션웹진 스냅 박지애 사진 l 공식홈페이지, 다케우치 유코 인스타그램, ㈜디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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