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키워드]
스냅 어제의 키워드, 故설리 사망 1주기 '스물다섯... 그리운 얼굴'
조회1,333 등록일2020.10.14

스냅 #어제의 키워드 l 어제의 인기 키워드를 분석하고 되짚어봅니다.


2020.10.13(화) - #설리 #설리1주기


에프엑스 출신 고(故) 설리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설리는 지난해 10월 14일 본인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어 꽃다운 25세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2005년 SBS '서동요'에서 아역배우로 데뷔한 설리는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f(x)) 멤버로 활약하며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렸습니다. 당시 설리는 16세 어린 나이였습니다. 에프엑스는 2009년 데뷔곡 ‘라차타(LA chA TA)’로 데뷔부터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후 '피노키오'로 첫 1위에 오른 뒤 ‘핫 서머(Hot Summer)’, ‘일렉트릭 쇼크(Electric Shock)’, ‘첫 사랑니’, 'Red Light''지 발매하는 음원마다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2015년 설리가 탈퇴하며 4인조로 개편되었죠.

▲ ⓒ (위, 왼쪽부터)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스틸컷,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스틸컷, 영화 '패션왕' 스틸컷, 영화 '리얼' 스틸컷 제공


설리는 2012년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 주연 구재희 역을 맡아 연기력을 입증했습니다. 숏 커트인 짧은 머리로 등장해 보이시한 매력을 풍겼죠. 그 이후에는 2014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서 조연 흑묘 역을, 영화 '패션왕'에서 주연 곽은진 역, 2016년 영화 '리얼'에서 송유화 역을 맡아 스크린 진출까지 성공합니다.
설리는 2015년 에프엑스를 탈퇴 후 연기부터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남다른 팬덤을 지닌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다양한 패션뷰티 브랜드의 뮤즈로 발탁되기도 했는데요. 특히, 설리하면 깨끗한 피부와 도톰한 입술, 조화로운 이목구비 때문에 웃을 때 복숭아와 같다고 하여 '과즙상'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설리표 과즙상 메이크업과 그녀의 패션은 항상 이슈를 몰고 다녔고 설리가 입었다 하면 품절 사태를 기록할 정도였습니다. 
설리가 아티스트의 면모를 드러낸 것은 2019년입니다. 2019년 6월 말에 '고블린(Goblin)'이라는 싱글 앨범을 발매합니다. 설리는 '고블린', '온더문', '도로시' 까지 전곡의 작사에 참여합니다. '고블린' 앨범 소개에는 "설리가 대중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았다”며 “‘나’라는 존재가 대중에게 어떻게 비춰져야 하는 지에 대한 설리의 이야기”라고 소개된 바 있습니다. 

▲ ⓒ 설리 싱글앨범 ‘고블린(Goblin)’


설리 - '고블린' 가사 中


머릿속 큐브 조각들을 늘어놔
현실 속 늪을 찾아갈 시간이야
나쁜 날은 아니야 그냥 괜찮아
꽤나 지긋지긋한 건 사실이야

설리 - '도로시' 가사 中


의미는 없었지

희망을 품었지

상상의 언저리

세상에 묻혀진

공기는 허전해

잊혀진 꿈들에

잊혀진 꿈들이

작은 네 노래들

회색 잿빛 하늘

낙원은 더 이상

존재 않더라도

깊은 물속에서

미래를 위한 기도


2018년엔 24부작 웹예능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진리상점'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데요.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설리는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진리상점'에 대해 "자신을 바깥세상으로 끄집어내준 프로그램"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팬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설리의 새로운 매력을 볼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죠. 
2019년엔 '악플의 밤' MC로 출연했는데요. ‘악플의 밤’은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과 직접 대면해보고, 이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히는 ‘악플 셀프 낭송 토크쇼’를 표방했습니다. 하지만 설리는 '악플의 밤' 녹화를 앞두고 안타까운 비보를 전했습니다. 이후 '악플의 밤'은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되었습니다. 
고인이 생전 악플에 시달렸던 만큼 이후 악플 근절을 위한 움직임도 일어났는데요. 설리와 같은 비극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한다며 '설리법' 등을 발의하자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포털사이트 연예 뉴스 댓글창이 사라지는 등 악플 근절에 큰 힘을 보탠 연예인이기도 합니다. 
오늘, 설리 1주기를 맞아 절친 김선아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온라인 추모를 이어가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글 l 패션웹진 스냅 박지애 사진 l 스냅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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