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키워드]
어제의 키워드, 사유리의 비혼 출산 '이 시대를 관통하는 화두'
조회606 등록일2020.11.18

2020.11.17일(화) - #사유리나이 #사유리인스타 

스냅 #어제의 키워드 l 어제의 인기 키워드를 분석하고 되짚어봅니다.


▲ ⓒ 사유리 인스타그램


"결혼은 하기 싫지만, 출산은 하고 싶다." 

이 시대 화두를 던진 방송인이 있습니다. 바로 사유리입니다. 사유리의 비혼(非婚) 출산이 어제 하루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사유리는 41세의 나이로 자발적 비혼모가 되었습니다. 임신을 위해 무리하게 결혼을 하기 보다는 비혼모로 아이를 갖는 선택을 한 것이죠. 사유리는 일본 정자은행에서 이름모를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 및 출산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에선 미혼의 여성이 이같은 시술을 받을 수 없어 일본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습니다."
사유리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한 출산 소감입니다. 그녀의 선택에 많은 사람들이 축하를 보내고 있습니다. 

# 점점 낮아지는 대한민국 혼인율-출산율 
우리나라 인구 1천명 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2017년 5.2건, 2018년 5.0건, 2019년 4.7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점점 낮아지는 조혼인율만 봐도 이전과 달리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산율은 어떨까요?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출생 통계(확정)’에 의하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출생통계 작성(19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한명도 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 '낳지 않은 권리'와 '낳을 권리' 
이처럼 대한민국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OECD 국가 중 혼외출산 비율도 가장 낮습니다. 전통적 가족 형태, 즉 법적 부부가 아니라면 아이를 갖는 게 이상하다는 사회적 풍토 때문입니다. 
반면 북유럽과 프랑스 등 출산율이 오른 국가에서는 혼외 출산이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국가에서는 동거, 한부모도 가족으로 인정해 지원했고, 출산율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본 것이죠. 이처럼 현재 OECD 국가 대부분에서는 비혼 여성에서 비배우자 인공수정으로 출산이 가능하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선택은 개개인이 결정할 문제지 국가나 사회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미혼의 여성이 사유리와 같은 방법으로 출산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사유리의 비혼 출산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대한민국도 만혼과 비혼이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낳을 권리'도 인정하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의 대한민국 현실을 반영하는 법·제도 재정비가 필요한 때라는 의견에 다수의 사람들이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죠. 물론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미혼 가정을 향한 사회적 시선, 태어날 아이의 행복권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현재 비혼 출산이라는 쉽지 않은 결심을 한 사유리씨에게 많은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유리 비혼 출산이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논의의 출발점이 되면 좋겠습니다.
글 l 패션웹진 스냅 박지애 사진 l 사유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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